韓, 출마선언 후 국회의원실 돌며 보좌진 인사
대구·경북 당원 만나 영남권 표심 공략 시도
홍준표 대구시장 “韓, 만날 이유가 없어”
인사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인사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한지아 의원실에서 한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6.26 [국회사진기자단]
sab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한지아 의원실에서 한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6.26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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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 후보 측에 따르면 한 후보는 오는 27일 대구·경북 지역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 한 후보는 지난 2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뒤 24일부터 이날까지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보좌진들을 만났다.
한 후보는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영남권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경선에는 당원 투표가 80% 반영되는데 전체 당원의 약 40%가 영남권에 분포한다.
한 후보 측은 홍 시장과의 면담도 추진했으나, 홍 시장이 만남을 거부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 측의 면남 요청을 두 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한 후보가) 25일 오겠다고 (연락을) 보냈다고 하는데 거절했다”며 “본인이 직접 연락해 온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들을 시켜서 전화가 왔다. 나도 안 만난다”고 밝혔다. 이어 “27일 온다고 그랬는데 그날도 오지 마라(고 했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당권 주자들의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희룡 대표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을 방문해 홍 시장을 만난 뒤 대구 달서 지역 당원들과도 만났다. 원 후보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경원 대표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엇이든지 열려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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