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尹 명예훼손’ 피의자 소환

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尹 명예훼손’ 피의자 소환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입력 2024-06-05 17:47
수정 2024-06-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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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 의혹
金 “비판 언론 막는 보복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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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선 직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 훼손 보도 관여’ 혐의와 관련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6.05. 뉴시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선 직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 훼손 보도 관여’ 혐의와 관련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6.05. 뉴시스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를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6개월여만의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소환했다. 최근 차장·부장 검사 등 중간간부급 검찰 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은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보도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인터뷰 보도 경위, 이들과의 공모 여부 등을 김 대표에게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뉴스타파가 당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 보도를 하는 데 관여해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보복수사이자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뉴스타파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에서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와 김 대표 간 오간 메시지 대화 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3월 한 기자가 김 대표에게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대화 내용이 담긴 노트내용을 설명하자 김 대표가 “윤석열 이름은 없나?”라고 물었고, 한 기자가 “윤석열 이름은 안 들어갔다”고 답하자 “아깝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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