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29년까지 목표수익률 5.4%… “위험자산 비중 확대”

국민연금, 2029년까지 목표수익률 5.4%… “위험자산 비중 확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4-05-31 17:49
수정 2024-05-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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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운용위, 중기자산배분안 의결

“장기수익률 높이려 위험자산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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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금 고갈 우려가 나오고 있는 국민연금이 앞으로 5년간 목표수익률을 5.4%로 설정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 비중과 대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올해 제4차 회의를 열고 2025~202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중기자산배분안은 5년 단위의 기금 운용 전략으로 향후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위험에 대한 분석을 반영해 기금의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설정한다.

기금위는 지난 회의에서 결정한 장기 운용방향 기준(위험자산 비중 65%)을 고려해 향후 5년간의 기금 목표수익률을 5.4%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9년 말 자산군 목표 비중은 주식 약 55%, 채권 약 30%, 대체투자 약 15%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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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산하기관-국민연금공단-물가상승 반영해 국민연금 5.1% 인상
정부-산하기관-국민연금공단-물가상승 반영해 국민연금 5.1% 인상 지난 1월 9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약 622만명의 연금액이 물가상승을 반영해 기존보다 5.1% 인상된다고 밝혔다. 2023.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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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이 지난 1일 국민연금 개혁방안 공청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보장성 강화 없는 연금개혁은 개악’이라며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이 지난 1일 국민연금 개혁방안 공청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서 ‘보장성 강화 없는 연금개혁은 개악’이라며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어진 위험 한도 내에서 장기 수익을 극대화하고, 기금운용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기금위는 설명했다.

기금위는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키우고,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13.6% 역대 최고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13.59%를 기록해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평가 수익은 126조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수익률 5.82%를 기록했다. 1분기 평가 수익은 61조원, 기금 적립금은 1분기 말 기준 110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와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 -0.01%, 대체투자 4.11%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익률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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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주재하는 조규홍 장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주재하는 조규홍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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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하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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