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김건희, 다 지나간 일…마피아도 부인은 안 건드려”…한동훈과 엇박자

인요한 “김건희, 다 지나간 일…마피아도 부인은 안 건드려”…한동훈과 엇박자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4-03-29 09:58
수정 2024-03-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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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고장 난 축음기 민주당에 끌려다녀”
“尹대통령 비판은 딱 하나…정이 너무 많아”
‘용산 두둔’ 발언으로 ‘한동훈 총선 전략’과 배치
韓측 장동혁 “대통령실에 민심 전달 부족” 반성
“이제는 국민의힘이 바뀌겠다” 반성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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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인요한 선대위원장
발언하는 인요한 선대위원장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여러 논란에 “다 지나간 일”이라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의 발언은 이날 ‘본대’인 국민의힘에서 “우리가 대통령실에 국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 못 했던 부분이 있다. 이제는 바뀌겠다”고 반성모드에 들어간 것과는 결이 다르다. 인 위원장의 발언이 연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전략과 ‘엇박자’를 내면서 당내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출연에서 ‘김 여사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왔을 때 윤 대통령이 좀 더 단호한 조처를 내렸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다 지나간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자 비례대표 순번 8번이다.

인 위원장은 또 “제가 뉴욕에서 4년 살았다.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다 지나간 일들을 가지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한다. 여러분들이 거기에 좀 끌려다니더라”라고 했다. 또 “계속 고장 난 축음기처럼 (끌려다닌다)”며 “우리끼리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우리가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퇴 후 윤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나는 대통령한테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대통령 비판할 것은 딱 하나밖에 없다. 정이 너무 많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가를 너무너무 사랑한다”며 “(윤 대통령이) 전 정권이 돈을 너무 많이 풀어서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빚을 남기면 안 된다, 이 말씀을 또 굉장히 강하게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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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다수 우세 지역이 열세로 돌아서는 등 심상치 않은 총선 상황에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위원장 측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저희가 부족했던 점도 솔직히 말씀드린다”며 “대통령실에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 못 했던 부분 있었고, 이제는 바뀌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겠다”며 “그 진정성이 국민에게 닿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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