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금 26억원 투입 3개월간 45명 채용 추진
의료파업 확산 분위기… 의사들 지원 여부 불투명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서울시가 공공병원의 의료진 긴급 채용에 나섰다. 평소보다 많은 20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제시했지만, 의사들이 얼마나 지원할지는 미지수다.오세훈 서울시장, 보라매병원 현장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지역의료응급센터·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체계 점검을 마친 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시는 우선 전공의 공백이 있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의료진 45명 충원을 목표로, 사태 추이에 따라 3개월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입예산은 재난관리기금 26억원 규모다. 이렇게 되면 1인당 평균 1925만 9259원의 월급을 지급하는 것이 된다.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 상황임을 고려해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한 인력을 긴급 채용하도록 하고 채용 절차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가장 빠른 시기에 채용되도록 하고 뽑히는 대로 바로 현장에 투입한다.
보라매병원 비상 진료계획 설명 듣는 오세훈 시장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흘째인 2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병원장으로부터 비상 진료계획에 관해 설명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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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평소보다 높은 급여를 제시하고 있지만, 의사들이 이번 채용 공고에 지원을 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전공의는 물론 대학병원의 다른 의사들도 의료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는 22일부터 시립병원 역량을 총동원해 8곳은 기존 오후 6시까지이던 평일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유지 중이다.
보라매병원 비상 진료계획 설명 듣는 오세훈 시장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흘째인 2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병원장으로부터 비상 진료계획에 관해 설명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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