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본선 진출 실패’ 한국 테니스, 폴란드 상대로 자존심 회복 노려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 실패’ 한국 테니스, 폴란드 상대로 자존심 회복 노려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2-09 10:47
수정 2024-02-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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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지난 3일과 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 참가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문, 송민규, 권순우, 김영준 감독, 홍성찬, 남지성.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지난 3일과 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 참가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문, 송민규, 권순우, 김영준 감독, 홍성찬, 남지성.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테니스 월드컵’이라 불리는 데이비스컵(세계 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폴란드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9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국제테니스연맹(ITF) 2024 데이비스컵 월드그룹1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이 9월 중순 이틀간 폴란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일자는 13일부터 14일 또는 14일부터 15일까지다. 세계순위 21위 한국과 41위 폴란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비스컵은 세계 16강 격인 본선(Finals), 월드그룹1, 월드그룹2, 그룹 3~5로 나뉜다.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종본선진출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3일과 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최종본선진출전에서 캐나다에 1-3으로 패해 월드그룹 1로 떨어졌다. 복식 남지성(31·세종시청)-송민규(34·KDB산업은행) 조가 알렉시스 갈라르노-배식 포스피실을 꺾었으나 권순우(27)가 단식 1경기, 홍성찬(27·세종시청)이 2경기를 내줬다.

9월 한국이 참가하는 월드그룹1은 최종본선진출전에서 패한 12개국과, 2024 월드그룹1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12개국 등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폴란드는 월드그룹1 플레이오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월드그룹1에서 폴란드를 제압하면 2025년 2월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 진출한다. 승리하지 못하면 월드그룹1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김영준 테니스 대표팀 감독은 “원정 경기라 아쉽다. 폴란드에는 단복식 순위 상위 선수들이 있다. 누가 뛰게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9월 전까지 촌외훈련 또는 합숙훈련을 통해 준비해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1981년,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까지 총 5회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했는데 이달 캐나다에 패배하며 3년 연속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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