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사 수원무·비례대표 가능성도
과학기술분야 인재 3명 12일 발표 예정
‘갤럭시 성공 신화’를 쓴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삼고초려한 것으로, 고 전 사장의 입당이 현실화하면 한 위원장이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뒤 직접 영입한 첫 사례가 된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고 전 사장 영입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직접 부탁드렸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적지 않은 기대감이 감지됐다.
고 전 사장은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장까지 올랐다.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시절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갤럭시 성공 신화’를 썼다. 당내에서는 고 전 사장의 영입 행보를 2016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졸 신화’를 쓴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를 영입한 것과 비견한다. 아직은 고 전 사장의 출마 방식이나 지역구는 미정이나,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출마가 거론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비례대표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과학기술 분야 등의 영입 인재 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고 전 사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부산 ‘구애 행보’ 이틀째인 한 위원장은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공직자들은 공직생활을 하던 중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퇴직금이 날아가는데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재판 지연을 방탄 수단으로 쓰고 그렇게 재판이 지연되는 걸 국민에게 보여 주면서 이 나라 사법 체계가 잘못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인(신호)을 국민에게 준다”고 비판했다.
김경율 위원도 “병상에서 이 대표의 첫 일성이 ‘현근택은요’였다”며 “사당화의 완전 증거를 보여 준 사례”고 비판했다.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지난 9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문자 나눈 내용을 꼬집은 것이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이 대표가 피습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을 겨냥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료 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일치기 전국 순회에서 부산만 이틀을 머물렀다.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었고, 부산국제영화제(BIFF) 거리를 찾아 씨앗호떡을 시식했다. ‘낙동강 벨트’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찮은 지역임을 감안한 것으로 읽힌다. 여권은 부산에서 18석 가운데 최대 5석(20대 총선)까지 내준 바 있다.
과학기술분야 인재 3명 12일 발표 예정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 회의장 밖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부산 연합뉴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고 전 사장 영입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직접 부탁드렸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당내에서는 적지 않은 기대감이 감지됐다.
고 전 사장은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장까지 올랐다.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시절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갤럭시 성공 신화’를 썼다. 당내에서는 고 전 사장의 영입 행보를 2016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졸 신화’를 쓴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를 영입한 것과 비견한다. 아직은 고 전 사장의 출마 방식이나 지역구는 미정이나,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출마가 거론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비례대표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과학기술 분야 등의 영입 인재 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고 전 사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부산 ‘구애 행보’ 이틀째인 한 위원장은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공직자들은 공직생활을 하던 중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퇴직금이 날아가는데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며 “재판 지연을 방탄 수단으로 쓰고 그렇게 재판이 지연되는 걸 국민에게 보여 주면서 이 나라 사법 체계가 잘못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인(신호)을 국민에게 준다”고 비판했다.
김경율 위원도 “병상에서 이 대표의 첫 일성이 ‘현근택은요’였다”며 “사당화의 완전 증거를 보여 준 사례”고 비판했다.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지난 9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문자 나눈 내용을 꼬집은 것이다. 박은식 비대위원도 이 대표가 피습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을 겨냥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료 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일치기 전국 순회에서 부산만 이틀을 머물렀다. 롯데 자이언츠의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었고, 부산국제영화제(BIFF) 거리를 찾아 씨앗호떡을 시식했다. ‘낙동강 벨트’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찮은 지역임을 감안한 것으로 읽힌다. 여권은 부산에서 18석 가운데 최대 5석(20대 총선)까지 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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