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우형은 尹이 커피 탄 적 없다고…” 민주 ‘허위 인지’ 녹음파일 나왔다

[단독] “조우형은 尹이 커피 탄 적 없다고…” 민주 ‘허위 인지’ 녹음파일 나왔다

곽진웅 기자
입력 2023-12-12 00:55
수정 2023-12-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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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언론사 직원 휴대전화 포렌식
민주 인사·언론사 간부 통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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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지난 9월 14일 오전 대장동 허위 보도 의혹으로 압수수색 중인 서울 중구 뉴스타파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지난 9월 14일 오전 대장동 허위 보도 의혹으로 압수수색 중인 서울 중구 뉴스타파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인사와 모 언론사 간부가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대화한 통화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 파일을 지난해 대선 전후로 민주당이 커피 의혹의 허위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최근 한 언론사 소속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김모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과 다른 언론사 간부 B씨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김 위원이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 의혹과 관련해 직접 물어본 적이 있느냐”고 하자 B씨가 “본인(조우형)은 윤석열 (당시) 검사가 커피 탄 적 없다고 하던데”라는 취지의 대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위원이 B씨에게 이런 질문을 한 배경과 경위를 의심하고 있다. B씨가 조씨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물어본 것인데, 이를 알려 준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커피 의혹이 허위라는 사실을 민주당이 알고도 대선을 앞두고 뉴스타파 등에서 나온 관련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이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씨는 “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다 설명했다”고 말했다. B씨는 “조씨에게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들은 건 맞다”면서도 “김 위원과 통화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김 위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23-1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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