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4시 10분쯤 경남 함안군 군북면 H사의 주물공장에서 천장크레인의 철제 줄이 끊어져 튕겨 인근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0분쯤 함안군 군북면 H사 주물공장에서 50t짜리 금속 주물에 연결된 천장크레인 철제 줄이 끊어졌다. 이 사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H사의 하청업체 소속 파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A(51)씨가 튕긴 체인에 가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H사와 A씨가 속한 업체는 상시근로자 수가 50인 미만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현장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