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올해 100대 사진에 선정된 쌍둥이 새끼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탄생 장면. 에버랜드 제공.
30일 에버랜드는 지난 7월 7일 새벽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출산한 직후 촬영한 사진이 미국 타임지가 뽑은 ‘2023년 올해의 100대 사진’(TIME’s Top 100 Photos of 2023)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해당 사진을 ‘7월 7일 대한민국 용인 에버랜드에서 엄마 아이바오와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암컷 쌍둥이 판다’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왼쪽)과 후이바오가 1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언론에 처음 공개되고 있다. 뉴스1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몸무게가 최근 8㎏ 이상까지 늘며 폭풍 성장 중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쌍둥이의 귀여운 생활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최근까지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새끼 판다가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공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들이 태어난 지 4개월여 만에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 에버랜드 제공
‘판다 할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는 현재 하체가 발달해 걸음마를 시작했고, 스스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두 마리 모두 엄마 아이바오에게 맡겨 자연 포육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