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덱스 2023’서 드론 잡는 시스템도 공개
LIG넥스원이 ‘서울 아덱스 2023’에서 공개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수백km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KF-21 핵심 무장이어서 ‘보라매의 발톱’으로도 불린다. LIG넥스원 제공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LIG넥스원은 “전략 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것으로,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밤’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으며, LIG넥스원은 시제 업체로 참여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약 1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FA-50 AESA 레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 바 있다.
LIG넥스원의 대드론통합방호체계. 불법 드론에 대해 레이다 및 무선통신 주파수 탐지를 수행하고, 프로토콜을 분석해 비행체와 제어자의 위치를 식별한 후 무력화 시킨다. LIG넥스원 제공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의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난 이번 아덱스를 계기로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4대 강국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서겠다”며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와 드론체계 등을 선보여 K방산의 든든한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