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LIG넥스원이 공개한 ‘보라매의 발톱’…수백㎞ 핵심표적 정밀타격 가능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10-17 10:19
수정 2023-10-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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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덱스 2023’서 드론 잡는 시스템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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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서울 아덱스 2023’에서 공개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수백km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KF-21 핵심 무장이어서 ‘보라매의 발톱’으로도 불린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이 ‘서울 아덱스 2023’에서 공개한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수백km 떨어진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KF-21 핵심 무장이어서 ‘보라매의 발톱’으로도 불린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17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Seoul ADEX 2023)에서 첨단 기술력과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FA-50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다, 드론과 대드론체계가 눈길을 끌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일명 ‘보라매의 발톱’이라 부른다. LIG넥스원은 “전략 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체계를 국산화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것으로,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밤’ 무기체계이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국산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AESA 레이다도 중요도가 높은 항공탑재 장비다.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왔으며, LIG넥스원은 시제 업체로 참여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약 15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FA-50 AESA 레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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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의 대드론통합방호체계. 불법 드론에 대해 레이다 및 무선통신 주파수 탐지를 수행하고, 프로토콜을 분석해 비행체와 제어자의 위치를 식별한 후 무력화 시킨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의 대드론통합방호체계. 불법 드론에 대해 레이다 및 무선통신 주파수 탐지를 수행하고, 프로토콜을 분석해 비행체와 제어자의 위치를 식별한 후 무력화 시킨다. LIG넥스원 제공
특히 최근 필요성과 중요성이 입증된 드론과 이에 대응하는 대드론통합체계도 전시에 포함된다. ‘탑재중량 40㎏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의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탐지 센서와 무력화 장비로 구성되며, AESA 레이다로 적 드론을 탐지한 후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로 추적해 재머를 이용해 제압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난 이번 아덱스를 계기로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4대 강국을 향한 여정에 앞장 서겠다”며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와 드론체계 등을 선보여 K방산의 든든한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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