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본능… 파도 가르는 범고래 같은 곡선미의 미학

질주 본능… 파도 가르는 범고래 같은 곡선미의 미학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3-09-27 23:48
수정 2023-09-2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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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쿠페’ 첫선

수입차 전유물 ‘쿠페’ 공략 포석
새달 11일 부분변경 모델 등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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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7일 공개한 ‘GV80 쿠페’의 측면부. 쿠페 특유의 우아한 곡선미와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7일 공개한 ‘GV80 쿠페’의 측면부. 쿠페 특유의 우아한 곡선미와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유려한 곡선미를 강조한 쿠페형 차량으로 돌아왔다.

제네시스는 27일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GV80 쿠페’의 첫선을 보였다. 신형 GV80은 2020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7만대를 돌파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널리 알린 모델로 평가된다.

전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개행사에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은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과감한 실루엣(윤곽)은 파도를 가르는 범고래와 같이 용감하면서 우아한 자태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어로 ‘자르다’라는 뜻의 ‘쿠페’는 운전석에서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의 차량을 의미한다. 뒷좌석 공간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차량의 활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자주 시도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GV80 쿠페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들의 전유물이었던 쿠페 시장에 진출해 고급차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제네시스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와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내기 위해 새로운 엔진 라인업도 추가했다고 한다. 엔진 이름은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인데,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한 공기를 한 번 더 압축해 공급한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GV80 쿠페와 부분변경 모델은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오는 11월쯤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개된다.
2023-09-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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