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제주 온 中관광객… “우도·섭지코지 가고 싶어요”

추석연휴 제주 온 中관광객… “우도·섭지코지 가고 싶어요”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9-27 15:56
수정 2023-09-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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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1만 7698명 제주 방문 전망
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APEC유치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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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오른쪽)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추석 연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을 환영하며 꽃다발 등 기념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김희현(오른쪽)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2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추석 연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을 환영하며 꽃다발 등 기념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가 처음인데 우도와 섭지코지를 너무 가보고 싶다.”

27일 정오 12시 20분쯤 상하이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했다. 130여명이 탑승한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하나둘 도착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집은 베이징인데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덩치옌(35) 씨 가족은 “국경절 연휴를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5일간 일정으로 제주에 왔는데 너무 기대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남편과 아이(4)와 함께 온 덩치옌씨는 “제주의 푸른바다를 맘껏 즐기고 싶다”며 “무사증으로 오기 편한 곳이고 평소 자연환경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설렌다”고 덧붙였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색이 물씬 풍기는 APEC홍보대사 주홍빛 감귤 인형 부라봉과 감귤모자 등 기념품과 초콜릿 등을 건네며 “화니(환영) 화니(환영)”을 연발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 조치 해제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국경절 연휴 8일간 1만 7698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선 항공편 102편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이 1만2540명이며, 국제선 크루즈 관광객이 5158명이다. 잠정 편도기준 국제선 항공 중국노선 날짜별 입도 예상 중국인 관광객은 29일 1651명, 30일 1706명, 10월 1일 1662명, 2일 1489명, 3일 1272명, 4일 1473명, 5일 1612명, 6일 167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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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도청 관계자, 관광협회,제주공항 관계자들과 함께  27일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빠져 나오는 중국인 관광객 등을 환영하며 삼다수와 기념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도청 관계자, 관광협회,제주공항 관계자들과 함께 27일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빠져 나오는 중국인 관광객 등을 환영하며 삼다수와 기념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반면 추석 연휴 일주일간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6만 5676명에서 올해 22만 1700명으로 16.6%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선 항공편은 항공사마다 일부 국내노선을 해외노선으로 돌리면서 전년 대비 11.7%(199편) 감소했으며 공급석도 13.7%(4만 6184석)이나 줄었다.

27일 4만4000명에 이어 28일 4만3000명, 29일 4만4000명, 30일 4만5000명, 10월 1일 3만8000명, 10월 2일 3만6000명, 10월 3일 3만5000명 등 하루 4만714명 꼴로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김성중 행정부지사와 강인철 관광협회장 직무대행,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등이 이날 국내선 도착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APEC 제주 유치를 홍보하며 귀성객들에게 삼다수를 나눠줬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전체 객실 1600실 중 하루 최대 1553실이 예약되는 등 중국 국경절연휴와 중추절이 겹치면서 하루 평균 9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드림타워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을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황금연휴를 맞아 호텔 내 식음업장을 휴무없이 운영하는 등 적극 대비하고 있다”면서 카지노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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