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1회전 탈락 지금의 안세영 만들어” 배드민턴 여왕, 항저우 입성

“5년 전 1회전 탈락 지금의 안세영 만들어” 배드민턴 여왕, 항저우 입성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9-25 17:41
수정 2023-09-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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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등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25일 항저우 입성
28일부터 남녀 단체전, 10월 2일부터 개인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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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25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에 입성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항저우에 도착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는 28일 남녀 단체전 경기가 시작해 10월 1일까지 이어지며 10월 2∼7일 개인전 5개 종목(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 복식)이 열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40년 만에 노메달의 굴욕을 겪었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전 종목 입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입상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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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항저우 출국에 앞서 각오를 밝히는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영상 캡처
25일 중국 항저우 출국에 앞서 각오를 밝히는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영상 캡처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던 안세영은 이날 출국에 앞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면서 “이번엔 좋은 흐름을 갖고 항저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균 감독은 “많이 준비해왔기에 선수들 분위기는 좋다”며 “최선을 다해 금메달로써 국위선양에 보탬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국제 대회 금메달만 9개 따내며 세계 1위로 등극한 안세영이 버티고 있는 여자 단식에 더해 안세영과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3위 김소영-공희용의 활약이 예상되는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 세계 1위 중국 조에 대한 견제가 가능한 여자 복식과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 세계 4위 서승재-채유정과 6위 김원호-정나은의 활약이 각각 예상되는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도 입상 가능성이 크다. 메달 색깔이 문제일 뿐이다.

한국은 7개 종목 가운데 남자 단식의 전력이 가장 약한 상황인데, 남자 단체전의 경우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통해 선보였던 ‘비밀병기’ 나성승-김원호를 투입해 메달권 진입을 꿈꾸고 있다. 남자 단식 선수 중에서는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48위 전혁진이 활약해줘야 한다.

보름 전 중국 오픈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해 기권했던 김소영도 회복 단계로, 이번 대회 경기를 뛸 때쯤이면 컨디션이 정상 수준까지 올라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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