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2관왕 전웅태 “축하와 응원 많이 받아”
조직위 중계 제작 안 해 국민들, 우승 순간 못봐
“중계 하기 힘든 수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한국 첫 메달’ 김선우 “멋진 종목” 깨알 홍보
낙마에도 끝까지 뛴 이지훈 “특별한 이상 없어”
한국 첫 메달·2관왕…포즈 취하는 근대5종 남자 대표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근대5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날 한국에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5개의 메달을 안겼다. 25일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근대5종 남자 대표팀의 이지훈(왼쪽부터), 정진화, 전웅태, 서창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5 항저우 연합뉴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2관왕’에 오른 근대5종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대회 성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수면 밖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웅태는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팀 구성원이 동고동락해 가족 같은 유대감이 생긴 게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쓴 전웅태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개인전·단체전)을 두 개 추가하며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전웅태는 “운동선수의 ‘명함’은 결국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축하와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기자회견 하는 전웅태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전웅태가 발언하고 있다. 2023.9.25 항저우 연합뉴스
근대5종 남녀 대표팀은 전날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근대5종=효자 종목’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번 대회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김선우(27·경기도청)는 “힘들고 어렵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가지를 다 하다 보니 고된 훈련의 보상이 있을 때 성취감도 그만큼 크다”고 근대5종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수영 등 다른 종목을 하다가 넘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많은 후배가 멋진 종목이라는 걸 알아주고 근대5종을 접했으면 좋겠다”며 ‘깨알 홍보’도 했다.
메달 들어 올리는 김선우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선우가 메달을 들어 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5 항저우 연합뉴스
목에 보호대를 차고 나온 이지훈은 “뇌를 비롯해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받았다”면서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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