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주력 KF16 전투기 10개월 만에 추락 사고

공군 주력 KF16 전투기 10개월 만에 추락 사고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09-21 15:12
수정 2023-09-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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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주력전투기인 KF16이 21일 오전 8시 20분 임무를 위해 충남 서산 기지에서 이륙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했으며, 별다른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공군은 밝혔다. KF16 계열 전투기가 추락한 건 1997년 이후 이번이 9번째이며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이륙 직후 발생한 ‘조류 충돌’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조류 충돌은 항공기 운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을 말한다. 공군은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KF16은 미국 F16 전투기를 국산화한 부품을 이용해 조립·생산한 4세대 전투기다. 1997년 8월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음달 다시 추락 사고가 났다. 두 사고는 연료 도관 부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2년 2월에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1대가 추락했고 2007년 2월 정비 불량으로 인한 추락 사고가 있었다. 또 같은 해 7월 비행 중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2명이 숨졌다. 2009년 3월 조종사 과실, 2019년 2월 부품 고장으로 각 1대가 추락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지난해 11월 추락사고는 정비 불량에 따른 엔진 연료펌프 손상 때문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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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공군 제공
KF16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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