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첫날 9개국과 릴레이 회담 “부산 엑스포는 최적 플랫폼”

尹, 순방 첫날 9개국과 릴레이 회담 “부산 엑스포는 최적 플랫폼”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09-20 00:57
업데이트 2023-09-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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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엑스포 유치’ 총력

산마리노·부룬디 수교 후 첫 회담
스리랑카와 일자리, 체코는 원전
맞춤형 경제 지원·협력 강화 논의
4박 6일간 38개국 만나 지지 요청

尹·기시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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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8일(현지시간)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구했다.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와 악수하는 윤 대통령.
뉴욕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18일(현지시간)에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양자 회담 9개를 이어 가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의 뉴욕 체류 기간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38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 등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양자 회담이 추가로 잡힐 수 있어 최대 40개국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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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8일(현지시간)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구했다. 한·부룬디 정상회담에서 은다이시메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안내하는 윤 대통령.
뉴욕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쯤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정오부터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산마리노, 부룬디, 몬테네그로와는 이번이 수교 후 첫 회담이다.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많은 정상을 만나야 하는 만큼 대부분의 양자 회담은 ‘20분 회담·10분 휴식’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됐다. 회담장 안팎에는 부산엑스포 포스터와 홍보 팸플릿 등이 비치돼 ‘팝업 홍보관’처럼 꾸며졌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나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면서 “부산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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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8일(현지시간)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구했다. 윤 대통령이 한·산마리노 양자회담에서 스카라노(왼쪽) 집정관, 톤니니 집정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상대국의 관계 발전은 물론 부산엑스포 지지표를 끌어내기 위한 맞춤형 경제 지원·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스리랑카와의 회담에서 “양국이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과 같은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산마리노와의 회담에서는 관광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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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숨 돌릴 틈 없이 회동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8일(현지시간)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구했다. 윤 대통령이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로 파벨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현 정부의 주력 수출산업인 원전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의 회담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회담에서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양국이 활발하게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한편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뉴욕 안석 기자
2023-09-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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