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1회 고향사랑의 날’ 앞두고 주말 박람회
상반기 답례품 발굴 이어 기금사업 모색 본격화
“고향 없는 사람이 있당가요.” “퍼뜩 기부해야 안 되겠습니까.” “서울도 고향입니다.”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의 날’(4일)을 앞두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2일 개막한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답례품을 선보였다. 상반기 동안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른 지역은 어떤 답례품을 준비했는지를 두고 정보 교류도 활발했다.
4일까지 사흘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서 활약 중인 지자체 캐릭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일산 킨텍스에서 2~4일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2~4일 킨텍스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선보인 지역별 대표 답례품. 행정안전부 제공
전남 순천시 이현태 고향사랑기부팀장은 “최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생태도시 순천을 지키기 위한 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면서 “관계인구를 중심으로 순천만 습지 보존 등 의미 있는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기부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1호 사업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기금 1억원을 투입해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홍보하고 해양쓰레기를 줍는 참가자들에게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4일 고향사랑의 날을 이틀 앞두고 킨텍스 근처에서 열린 걷기축제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4일 고향사랑의 날을 이틀 앞두고 열린 걷기 축제에서 김선조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관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일 오전 박람회장 근처에서 2500여명이 참가해 열린 ‘걷기 축제’에서 김선조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관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도의 취지를 강조했다. 걷기 축제는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농협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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