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크라이나 신생아 수 2년 전보다 28% 격감

올 상반기 우크라이나 신생아 수 2년 전보다 28% 격감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8-02 05:29
수정 2023-08-0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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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 아기는 태어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신생아 수는 2년 전보다 2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FP 자료사진
전쟁 중에도 아기는 태어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신생아 수는 2년 전보다 2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FP 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우크라이나의 신생아 수가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2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공식 통계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개월 동안 이 나라에서는 9만 6755명이 태어나 2021년 같은 기간의 13만 5079명에서 현저히 줄어들었다. 물론 전쟁 여파로 풀이된다.

이 나라에서도 세계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난 10년 동안 신생아 숫자가 계속 줄었지만 1991년 옛소련으로부터 독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인구가 전쟁 전에는 4300만여명이었는데 지금은 600만명 가까이 이 나라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나라의 데이터 분석 웹사이트 오픈데이터봇이 신생아 통계를 집계했는데 전쟁 전부터 비슷한 신생아 감소 경향을 기록하던 인구학 전문가들의 관측과 일치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의 인구레퍼런스국은 보통 전쟁이나 내전 기간 출산율은 3분의 1까지 줄어들었다가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서는 달마다 2만 3000명까지 태어났는데 지금은 1만 6000명정도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성별 불균형은 그다지 없었다. 올해 상반기 남아 숫자는 4만 9626명으로 여아 4만 7129명에 조금 못 미쳤다.

우크라이나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가장 최근 일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과 병합이 일어난 뒤였다. 다음해 신생아 숫자는 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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