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필요”…참선하는 여성 바지 벗기고 엉덩이 만진 日80대 노승

“수행에 필요”…참선하는 여성 바지 벗기고 엉덩이 만진 日80대 노승

김태균 기자
입력 2023-07-20 16:24
수정 2023-07-20 16: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도치기현 사노시 호운지. TBS 화면 캡처
도치기현 사노시 호운지.
TBS 화면 캡처
일본의 80대 노승이 ‘수행’을 핑계로 절에서 참선 중이던 3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도치기현 사노경찰서는 사노시 호운지(法雲寺) 법당에서 여성 방문객에게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이 사찰 주지승 와시미 이치도(83)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와시미는 지난 5월 9일 오후 1시 30분쯤 사찰을 방문해 경내를 거닐던 여성에게 접근해 법당에 데려가 참선을 시킨 뒤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여성의 바지를 벗긴 뒤 경책으로 엉덩이를 3, 4회 두드리고 손으로 쓰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책은 좌선 등을 하다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질 때 정신을 차리도록 어깨 등을 치는 데 쓰는 납작하고 긴 나무 막대기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사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와시미는 경찰 조사에서 “3회 정도 엉덩이를 두드리기는 했지만 손으로 만지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