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거래일 연속 1300원 하향 돌파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금 ‘사상 최대’ 114억원 몰려 환율 끌어내려
코스피 상승, 환율 하락
코스피 상승, 환율 하락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날보다 6.33p(0.24%) 오른 2,647.49로 시작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290.0원으로, 코스닥은 3.49p(0.39%) 오른 887.20로 개장했다. 2023.6.12
ondol@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코스피가 전날보다 6.33p(0.24%) 오른 2,647.49로 시작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290.0원으로, 코스닥은 3.49p(0.39%) 오른 887.20로 개장했다. 20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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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개월여만에 1280원대 마감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2원 내린 128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9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 23일(1278.3원)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지난 4월 14일 이후 2개월 가까이 1300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장중 1296원대까지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4거래일 연속 장중 1200원대에 진입했다. 9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약 2개월만에 1290원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12일에는 1280원대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약세에도 맥을 못 추던 원화 가치는 지난달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공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4월 말에서 지난 8일 사이 2.6% 상승해 한은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주요국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3.6%)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1.7% 올랐다. 달러 강세에도 원화가 더 강세였던 셈으로, 원화는 엔화(-1.9%) 및 위안화(-3.0%) 약세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극심했던 환율 변동성도 안정돼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 평균은 0.32%로 3월(0.66%) 및 4월(0.45%)보다 하락했다.
‘반도체 바닥론’에 외국인 투자자금 대거 유입
6월 초순 수출 1.2% 증가…무역적자 15개월 넘게 지속
6월 초순 수출 1.2% 증가…무역적자 15개월 넘게 지속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2억7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23.6.12
kangdc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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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2억7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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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점도 원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104선에 머물던 달러인덱스는 미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FOMC를 앞둔 시점에 103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 원화 가치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다만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호주 및 캐나다 중앙은행처럼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달러화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