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사장, SK하이닉스 사내이사서 미등기 이사로
“솔리다임, 각자대표 체제 시너지 붙을 것”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각자대표이사. SK하이닉스 제공
지난해 10월부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물색해온 솔리다임 이사회는 사업 최적화와 데이터센터 SSD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노 사장과 딕슨 부문장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에서 일하며 사업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의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대외 파트너십 업무를 주도해왔다. 솔리다임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사내이사에서는 물러나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텔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SSD 전문가인 딕슨 대표는 최근까지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그룹을 이끌며 SSD 개발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을 맡아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작업을 마친 후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솔리다임 초대 CEO였던 롭 크룩이 지난해 10월 사임하면서 그동안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솔리다임 CEO를 겸해왔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에 강점이 있는 솔리다임의 사업과 기술력에 정통한 두 경영자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만큼 양사 간 역량 결합과 시너지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양사 통합 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