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대원 학생과 자원봉사자 등 5만여명 참여하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참가자 안전을 위한 180여명 의료 인력 화보가 관건
간호사법으로 촉발된 의료계 갈등 속 의료 사각지대 농촌 공중보건의·지역의료원 인력 활용 가능성도 미지수
![의료진 이미지(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15/SSC_20230515150821_O2.jpg)
![의료진 이미지(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15/SSC_20230515150821.jpg)
의료진 이미지(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 DB
15일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잼버리 의료체계가 운영된다. 잼버리병원(중증), 허브클리닉(경증), 응급의료소, 리스닝이어(정신과 상담) 등 4개 시설로 구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의료 인력은 182명(의사 42, 치과의사 3, 간호사 112, 약사 4, 치위생사 5, 방사선사 4, 응급구조사 12)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인력은 55명에 불과하다. 대부분 스카우트 대원 출신 의료인들이다. 130여명의 의료 인력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로고. 조직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15/SSC_20230515150822_O2.jpg)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로고. 조직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15/SSC_20230515150822.jpg)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로고. 조직위 제공
다만 인력 부족으로 주 80시간 근무를 하는 전공의, 채용이 어려워 정원도 채우지 못한 지방의료원, 갈수록 줄어드는 공중보건의까지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실제 간호사법 문제에 의료계 관심이 쏠려있어 얼마나 많은 의료인이 잼버리 행사에 지원할지 미지수다. 또 공중보건의나 지역 의료원도 잼버리 대회 투입을 강제할 수 없다. 만약 공중보건의 등이 참여하더라도 가뜩이나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농촌 지역의 의료 공백이 더 심화될 거라는 우려도 있다. 윗돌을 빼서 아랫돌에 괴는 인력 대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잼버리 대회 의료인력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의료 파업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달까지 필요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보고, 부족하다면 지자체와 지역 의료기관을 활용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한 의료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 170여개국 4만 30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