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비프’ 데이비드 최와 스티븐 연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최, 스티븐 연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TUDUM 극장에서 열린 넷플릭스 ‘BEEF’ LA 프리미어에 참석했다. 2023.3.31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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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매체 뉴욕 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성난 사람들’에서 이삭 역을 맡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출신 배우 데이비드 최(46)가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한 스파에서 안마사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팟캐스트 ‘DVDASA’에 출연해 “난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안마사에게 마사지를 받던 중 강간 행위를 했다”면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스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진행자는 “그건 성폭행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최는 인터뷰 중간에 장난치듯 “난 성공한 성폭행범(a successful rapist)”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어 인터뷰 말미에는 “분명하게 하고 싶다”면서 “나는 성폭행스러운 행위(rapey behavior)는 했지만, 성폭행범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성난사람들(BEEF)’
BBC에 따르면 현재 해당 방송분은 최근 저작권 문제 등을 이유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넷플릭스 캐스팅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며 해당 드라마를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데이비드 최 “죄가 있다면 나쁜 스토리텔링을 한 것” 해명
데이비드 최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TUDUM 극장에서 열린 넷플릭스 ‘BEEF’ LA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토월에 서고 있다. 20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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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군가 그 이야기들이 사실이라고 믿었다면 미안하다”면서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다. 페이스북 첫 실리콘밸리 사무실에 벽화를 그린 대가로 페이스북 주식을 받아 부자가 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성공했지만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데이비드 최는 남자 주인공의 사촌형인 이삭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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