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충북 옥천 군북면 이평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다.
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준 산불 진화율은 80%다. 산불 영향구역은 25㏊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확산 저지는 한 상태”라며 “불이 꺼졌던 곳에서 재발화돼 연기가 다시 나는 상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현장에 경사지가 많아 인력이 접근하기 어렵고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중에 완전진화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은 지난 2일 오전 11시 3분쯤 시작됐다.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접한 대정리 쪽으로 확산하면서 한때 인근 주민 2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도로변 담뱃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