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속도 4배’ 2세대 자율주행 통신모듈 개발 성공

LG이노텍 ‘속도 4배’ 2세대 자율주행 통신모듈 개발 성공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3-03-29 14:51
수정 2023-03-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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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에서도 품질 유지… 부품 60% 늘리고도 크기 20%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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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개발한 차량용 2세대 5G 통신모듈 5G-V2X.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개발한 차량용 2세대 5G 통신모듈 5G-V2X.
LG이노텍 제공
자율주행차의 필수 부품인 차량용 통신모듈이 LTE 기반에서 5G 기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이노텍은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4배 이상 빠른 2세대 5G 통신모듈 ‘5G-V2X’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도로 시설 등 인프라 사이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부품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에 따르면 전세계 5G 통신모듈 탑재 차량은 올해 170만대에 불과하지만 2027년엔 2180만대로 118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2세대 제품은 다운로드 속도가 기존 35Mbps(초당메가비트)에서 150Mbps로 빨라졌다. 여기에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직사광선, 발열 등으로 90℃까지 올라도 고주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한다. 1.5㎞ 원거리 통신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LG이노텍만의 고집적, 초정밀 기술을 활용해 1세대 모듈 대비 탑재 부품 수를 60% 늘리면서도 제품 크기는 20% 줄였다. 또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 협력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을 적용해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2세대 5G-V2X 통신모듈은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량 전장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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