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제니스도 배달 오토바이 진입 통제…노조 반발

일산 제니스도 배달 오토바이 진입 통제…노조 반발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3-03-24 18:40
수정 2023-03-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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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에서도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서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들의 지상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민주노총 소속 배달플랫폼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 위치한 일산 위브 더 제니스 아파트 측은 지난 해 부터 배달용 오토바이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더불어 배달기사가 치킨 등 음식물을 배달하려면 아파트 입구에서 개인신상정보를 적고 걸어서 배달을 해야 한다. 택배 차량 진출입은 예외다. 지난 해 9월 오토바이 배달기사가 이 사실을 모르고 아파트에 진입했다가, 경비원과 몸싸움이 벌어진 적도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 노동자들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 높은 음식을 배달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아파트 입구부터 차량을 세우고 걸어가야 하며 개인신상도 적고 출입해야 한다면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 강화를 유발하고,음식의 품질 또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28일 오후 해당 아파트 정문에서 오토바이 진입 금지 폐지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서비스지부 소속 회원들이 2021년 2월 2일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베달라이더 무시하는 갑질아파트 문제해결요구 및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 2. 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서비스지부 소속 회원들이 2021년 2월 2일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베달라이더 무시하는 갑질아파트 문제해결요구 및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 2. 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앞서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소음 피해와 과속에 따른 어린이 안전을 이유로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자,배달 종사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 인천송도지회가 한동안 해당 아파트에 대한 배달을 중단해 논란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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