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4일부터 모바일 투표…결선투표 갈까

국민의힘 전당대회 4일부터 모바일 투표…결선투표 갈까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3-03-02 18:01
수정 2023-03-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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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 시작
미참여시 6일부터 이틀간 ARS투표
당대표 과반 후보 없으면 결선투표
대진표 따라 판도 변화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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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양 뉴시스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양 뉴시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가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투표 시작을 이틀 앞둔 2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 승리를 자신한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에 새롭게 도입된 결선투표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인단 투표는 3일 예정된 마지막 방송토론을 마친 후 4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 이후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6일부터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한 뒤 누적된 투표 결과를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

관건은 결선투표 실시 여부다. 당대표 선거에서 최상위를 차지하더라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2위를 차지한 후보와 오는 9일 ‘1대1 토론’ 후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김기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있지만 ‘과반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추세인 만큼, 결선투표 성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결선투표가 실시된다고 가정할 경우, 어떤 대진표가 짜이느냐에 따라 판도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3·4위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4인 투표 때와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과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에 이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후보들은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의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을 겨냥해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데, 다행히 서둘러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결선투표의 1대1 토론을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후보 또한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에 날을 세웠지만, 결선투표를 가정해 연대 가능성 또한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투기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맹렬한 공격 폭탄을 할 것”이라면서도 “정치는 생물인데 연대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나, 국민의 뜻을 받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후보도 자신이 김 후보에 이어 2위로 결선투표에 갈 것이라고 내다보며 기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천하람 돌풍이 태풍이 되는 순간 안 후보와 황 후보 지지자들이 개혁에 함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김 후보는 이날도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수도권에서도 김기현에 대한 지지가 영남권 못지않다는 것을 느낀다”며 “갈수록 가파르게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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