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尹대통령 부부 ‘이웃’ 된다… 3월 말 한남동 공관 이사

오세훈, 尹대통령 부부 ‘이웃’ 된다… 3월 말 한남동 공관 이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1-10 15:57
수정 2023-01-10 15: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6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6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용산구 한남동에 시장 공관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용산구 한남대로 138) 건물 3층을 시장 공관으로 리모델링해 3월 말 입주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장 공관이 생기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서울시는 23일 한남동에 새로 건립한 서울시장 공관을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바꾼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개관했다. 2009.09.23 서울신문 DB
서울시는 23일 한남동에 새로 건립한 서울시장 공관을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바꾼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개관했다. 2009.09.23 서울신문 DB
오 시장은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서울시정에 복귀한 이후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겠다며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 자택에서 서울시청으로 통근해왔다.

서울시는 광관을 마련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각종 재난·재해 긴급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시 청사 접근이 쉬운 지역에 있는 공관을 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다른 지역으로 자택 이전을 고려했으나 집단 갈등을 조정하는 서울시장 직무상 필연적으로 집회·시위에 노출돼 있기에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치에 공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한남동에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새로 건립한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2009.09.23 서울신문 DB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한남동에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새로 건립한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2009.09.23 서울신문 DB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와 직선거리로 약 300m 떨어져 있다. 오 시장이 입주하면 윤 대통령 부부와 ‘이웃사촌’이 되는 셈이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1981년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사용되던 혜화동 저택을 이전하려는 목적으로 2009년 조성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중소기업인이 각종 회의, 세미나, 외빈 응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서울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민간건물 대신 시 소유시설인 서울파트너스하우스 3층을 공관으로 쓰기로 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연면적 2967㎡ 중 10%를 공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공관 내 긴급상황 대응 인력을 24시간 상주시키고, 비상차량 대기 등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