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이 살던 극장, 아바타의 탄생 비화… 원작엔 없던 핫템 담았다

팬텀이 살던 극장, 아바타의 탄생 비화… 원작엔 없던 핫템 담았다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3-01-08 20:20
수정 2023-01-11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장욕 자극하는 출판물 봇물

이미지 확대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 배경이 되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장면을 그린 연필화 80여장을 수록했다.  북레시피 제공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 배경이 되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장면을 그린 연필화 80여장을 수록했다.
북레시피 제공
원작을 좀더 심도 있게 이해하도록 삽화를 넣거나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사진 등을 수록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원작 관련 자료를 풍부하게 담아내면서 팬들의 소장 욕구도 한껏 자극한다.
이미지 확대
오페라 극장 전경 연필화. 북레시피 제공
오페라 극장 전경 연필화.
북레시피 제공
●‘오페라의 유령’ 연필화 80여점 수록

북레시피가 최근 출간한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 주요 장면마다 80여장의 연필화를 수록했다. 영국 킹스턴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이예나 작가가 그렸다. 

전 세계 1억 4500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2001년 초연 이후 올해 3월 부산, 7월 서울 공연을 준비 중이다. 출판사는 공연 일정을 띠지로 표지에 둘러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원작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한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유명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한 파리 오페라극장의 독특한 내부 구조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출판사 측은 “개성 있는 일러스트를 담아 독자가 책을 읽으며 오페라극장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은 그가 연출하고 제작한 영화의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씨네21북스 제공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은 그가 연출하고 제작한 영화의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씨네21북스 제공
●캐머런 감독 45년, 미공개 자료 눈길

영화 ‘아바타2’의 개봉에 맞춰 출간한 ‘제임스 카메론, 비타협적 상상의 힘’(씨네21북스)은 거장 감독의 45년 역사를 되짚는다. 리들리 스콧,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의 전기를 냈던 영국 작가 이언 네이선이 썼다. 공상과학영화를 닥치는 대로 섭렵하며 영화의 꿈을 키우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유년 시절부터 캐릭터 구상과 캐스팅에 영향을 끼친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이미지 확대
영화 ‘아바타’ 촬영장에서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  씨네21북스 제공
영화 ‘아바타’ 촬영장에서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
씨네21북스 제공
‘터미네이터’부터 ‘에일리언’, ‘타이타닉’,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작품 탄생의 비화와 제작 뒷이야기를 시원시원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캐머런 감독과 함께했던 아널드 슈워제네거, 시고니 위버 등 배우들의 인터뷰와 미공개 현장 사진 등도 눈길을 끈다. 출판사는 “이번에 개봉한 ‘아바타2’와 2028년까지 이어질 3·4·5편 제작기와 비화 등을 수록해 소장 가치가 높다”고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한계선을 넘다’는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게임·영상화하는 과정을 담았다. 황금가지 제공
‘한계선을 넘다’는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게임·영상화하는 과정을 담았다.
황금가지 제공
●소설이 게임 될 때까지 ‘한계선 넘다’

‘한계선을 넘다’(황금가지)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게임화 및 영상화하기 위해 크래프톤이 2년 동안 준비한 삽화와 설정 자료를 모았다. 소설 속 각 캐릭터와 세계관, 여러 사건 등을 담아낸 300여점의 일러스트와 논의 과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등을 전담한 세계적인 콘셉트 아티스트 이언 매케이그를 포함한 17명이 그렸다. 소설을 읽지 않은 이들이라도 눈이 휘둥그레질 삽화가 담겼다.
이미지 확대
세계적인 콘셉트 아티스트 이언 매케이그의 삽화. 황금가지 제공
세계적인 콘셉트 아티스트 이언 매케이그의 삽화.
황금가지 제공
2003년 출간된 소설은 국내에서도 이미 60만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올렸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출간 전 예약판매에서 5000부가 금세 동나면서 베스트셀러 1위에 깜짝 등극하기도 했다. 출판사는 “원작의 그래픽 노블을 포함한 지식재산권(IP) 개발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3-01-09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