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자 이름, 광주문예회관 좌석 명판에 새긴다

고향사랑기부자 이름, 광주문예회관 좌석 명판에 새긴다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3-01-05 15:21
수정 2023-01-05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광주시가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준비한 ‘네이밍 도네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준비한 ‘네이밍 도네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 ‘네이밍 도네이션’ 전국 첫 도입

벌써부터 기부자들에 큰 인기…부산 등 타 지자체도 ‘벤치마킹’

광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들을 위해 ‘광주문예회관 좌석 명판에 이름을 새겨주는’ 특별한 답례품을 준비했다.

광주시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네이밍 도네이션’을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가 준비한 ‘네이밍 도네이션’은 10만 원 이상의 기부자가 희망할 경우 본인이나 가족·친지 등 희망하는 사람의 이름을 광주문화예술회관 객석에 새겨주는 프로젝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개가 ‘고향사랑 e음’에 등록한 5000여 개 답례품 가운데 기부자의 이름을 새겨주는 ‘네이밍 도네이션’ 사업은 광주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난 1991년에 개관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의 객석은 1527석, 소극장은 464석이다. 다만 실제 명판 부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된다.

좌석 명판 제작에는 3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좌석이 많지 않은 만큼 선착순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명판 부착 기간은 10년 정도가 될 전망이다.

답례품으로 네이밍 도네이션을 선택한 서울지역 한 기부자는 “광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오랫동안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답례품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광주사랑을 제안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광주시가 준비한 9가지 답례품 가운데 ‘네이밍 도네이션’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부산 등 타 지자체에서도 광주시의 ‘네이밍 도네이션’을 도입하기 위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500만 원 한도 내의 금액을 기부하면, 지자체는 주민복리 등에 이를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제혜택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농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10만 원 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며, 10만 원 초과분은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부를 원하면 통합정보시스템인 ‘고향사랑 e음’ 또는 전국 농협 창구 5900곳을 방문하면 된다.

광주시는 ‘네이밍 도네이션’과 함께 김치와 우리밀 가공품·농축산 꾸러미·쌀·김부각·잎차류·공예품·광주상생카드 등 9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