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로 향하던 여객기, 난기류 만나
부상자 가운데 11명 중상
난기류로 항공기 천장패널 일부가 떨어져나가고 깨져있는 모습. 하와이뉴스나우 인스타그램 캡처
CNN과 현지 매체들은 18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하와이안항공(HA35) 여객기가 3만 2000피트(1만 미터)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승객 3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응급의료서비스에 따르면 이번 여객기 난기류로 인해 11명이 중태에 빠져 입원했고, 9명은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부상자들이 심각한 머리 부상, 의식 상실 등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약 30분 간 난기류를 만났고, 일부 승객은 안전벨트를 미처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여객기 천장에 부딪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하와이행 항공기를 덮친 난기류로 승객 36명이 부상당하고 기내 일부가 파손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찌그러진 기내 내부 모습. 트위터 캡처
하와이안항공 측은 “공항에서 부상을 입은 승객들과 승무원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며 “일부 승객들은 추가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호놀룰루 국립기상국의 기상학자 토마스 본은 사고 당시 비행 경로를 포함한 지역에 뇌우에 대한 기상 통보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기상청 관계자는 “항공기가 폭풍우 속을 지나온 것 같다”며 “이것이 강력한 난기류를 발생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