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불편하지만 손흥민은 원래 발
A매치 35골 중 4골만 헤더골
EPL 96골 중에서도 4골만 헤더골
FIFA, 손흥민 마스크 승인… ‘등번호 7’ 빠진다
17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이 밴드를 이용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이날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참여한 손흥민은 근력 운동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손흥민이 착용하는 마스크에서 그의 등번호 ‘7’번(원 안)을 빼는 조건으로 사용을 승인했다.
도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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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손흥민은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동료들과 함께 근력 운동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날 대표팀은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1시간 정도 훈련을 하고, 휴식을 취했다가 오후 5시에도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훈련에서 손흥민은 마스크를 연신 만지작거리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마스크가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의 마스크는 특수 카본 재질로 얼굴형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손흥민은 “생각보다 편안하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야에 사각이 발생하고, 불볕더위를 자랑하는 카타르에선 땀이 찰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 한계다. 손흥민이 영국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습하며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이유다. 특히 헤더 경합을 할 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도하 연합뉴스
최근엔 이 비중이 더 줄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면서 넣은 96골 중 헤더골은 4골로 전체의 4.16%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오른발로 11골, 왼발로 12골 등 23골을 성공하며 헤더골 없이 EPL 득점왕에 올랐다.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연습에서 손흥민기 공을 차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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