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폼나게 사표’ 발언 사과 “기사화 될 걸 몰랐다”(종합)

이상민, ‘폼나게 사표’ 발언 사과 “기사화 될 걸 몰랐다”(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14 15:08
수정 2022-11-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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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사퇴 압박엔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4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4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나’라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14일 사과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해당 발언의 진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기자가 사전에 인터뷰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서 기사화될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최근 중앙일보에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야권의 사퇴 압박에 대해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근황을 묻는 개인적인 안부 문자라고 생각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했던 것 같다”며 “이번 참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표현을 하던 중에 나온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4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4 연합뉴스
이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압박에는 “현재의 자리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책임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제가 가지고 있는 힘과 노력을 다하고 우리 행정안전부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의응답 과정에서 논란성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습을 강조하며 “확실하게 하고, 책임지고 나오면 저같이 국회의원도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정 의원 자신이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논란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대처했던 경험을 언급한 것이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수습을 잘하면 저처럼 국회의원도 될 수 있다’는 농담이 오갔다”라고 지적하며 “우리 국민 158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다. 입신양명의 기회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정 의원은 별도의 사과 없이 “사후 대책을 잘해달라는 것이 제 진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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