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중 선수단에 비대면 진료‧상담 제공
결승전 동시 시청자 수 514만명 이르러
솔닥 제공
DRX는 지난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상대팀 T1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스포츠 통계업체 e스포츠차트에 따르면 이날 결승전의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514만 7699명(중국 시청자 제외)에 이르렀다. e스포츠 역사상 최다 인원이다. 이날 경기는 22개 방송 중계 회사를 통해 21개 언어로 송출됐다.
약체로 평가받던 DRX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DRX 스폰서 기업들도 막대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스포츠의 주요 소비자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뿐 아니라 전 세계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 DRX 공식 스폰서 기업에는 솔닥, 신한은행, 레드불, 포르쉐, 예스24, 휴온스, 로지텍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솔닥은 약 40일 동안 진행된 대회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상담을 통해 DRX 선수단의 건강 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책임졌다. 회사는 지난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인가받으며 해외에 체류 중인 한국인에 대한 원격진료 제공 자격을 취득했다.
DRX 선수단 관계자는 “선수 개개인의 건강 관리와 컨디션 조절이야말로 긴 시간 해외에서 펼쳐지는 대회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비대면 진료‧상담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수단의 건강을 관리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솔닥은 DRX 선수단에 대한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시 초와 비교해 월평균 이용자 수가 40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아져 서비스 제공 범위를 해외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 중 유일하게 자체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 전용 처방 솔루션을 개발한 기술력이 이 같은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솔닥 관계자는 “DRX 선수단의 롤드컵 우승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거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해외에 머무는 국민분들이 비대면 진료‧상담을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