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최근 전라남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18만원 받고 고등학교 강연”
고등학생들과 강연 기념사진 ‘찰칵’‘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던 MC 김제동(48)의 근황이 7일 공개됐다.
김제동은 최근 전라남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강당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약 2시간 가량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며 질의 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김제동은 전국 중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린 바 있다.
방송인 김제동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김제동은 “정치 이야기 안 한다. 내가 무슨 정치 얘기를 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우리가 맨날 갈라져 싸워야 하냐. 그래서 우리가 임진왜란을 맞았고, 그래서 우리 조국이 분단됐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지자 “여기서 제 이름 연호하고 그러면 신문에 ‘정치집회’라고 나간다”며 “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가운데) 여사와 정세균(오른쪽)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제13회 봉하음악회에서 김제동 토크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이는 스타 강사들과 비교해도 세 배 가량 높게 책정된 강연료로 알려졌다.
당시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며 대전 대덕구 청소년아카데미 행사 강연은 취소됐다. 이후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자제해왔다.
김제동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그는 “액수만 적어둔 자극적인 기사가 나오지만, 사실 그 안에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며 “하지만 다른 의도로 공격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니 다른 이야기들은 싹 다 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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