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끼고 뛰고 싶다더라”…손흥민, 출전 의지 이정도

“마스크 끼고 뛰고 싶다더라”…손흥민, 출전 의지 이정도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1-05 15:57
수정 2022-11-05 16: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흥민 경기 부상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손흥민 경기 부상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 할 수 있다는 긍정 신호가 켜졌다.

5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료진은 수술 과정이 예상했던 대로 잘 진행됐고,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쳤던 안와골절(네 곳)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월드컨 본선을 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전직 주장인 기성용(34·FC서울)은 이날 강남구 서초동 서초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절친한 후배인 손흥민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기성용은 “안그래도 연락을 했다. 오늘 수술이 끝났는데, 본인은 마스크 끼고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주더라. 안타깝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함께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함께 누볐던 기성용은 “분명히 의지를 가질 것이다. 주장이고 책임감이 큰 선수다. 무리를 했다간 2차 부상을 입을 수 있지만, 그것 역시 흥민이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흥민이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흥민이는 이름 자체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전 세계 축구팬이 한국 대표팀에서 아는 이름이 흥민이와 (김)민재 정도일 것이다. 두 선수에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다.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얼굴에 부상을 입고 의료진과 함께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마르세유 AF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얼굴에 부상을 입고 의료진과 함께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마르세유 AFP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 “H조 최하위는 한국” 예상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향해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H조에 편성된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의 카타르 월드컵 예상 성적에서 한국을 H조 최하위로 예상했다.

언론은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아시아 국가 중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뛰어난 공격 재능이 있는 손흥민(토트넘)을 보유하고도 창의력이 부족한 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고 전했다.

한국 공격의 핵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언론은 “손흥민이 안면 부위 수술을 받아 우려가 있지만 조심스럽게 (월드컵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대단한 수비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으면 김민재는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난 뒤 성장했다. 김민재는 7월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한국에서 더 중요한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성용은 손흥민의 부상이라는 큰 변수에도 한국이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 관건은 손흥민의 회복 속도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빠른 시일 내 부기가 가라앉는다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힘을 보탤 수 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순으로 상대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