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지리산 공기캔 사업 공동투자 종료...지분 매각 추진

하동군, 지리산 공기캔 사업 공동투자 종료...지분 매각 추진

강원식 기자
입력 2022-11-02 15:58
수정 2022-11-02 15: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017년 캐나다 기업과 합작투자로 지리산 공기캔 사업 시작.
민간기업 자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 위해 하동군 보유지분 매각.

경남 하동군이 캐나다 민간기업과 합작투자로 추진한 지리산 공기를 캔에 담아 파는 공기캔 사업에서 손을 뗀다.
이미지 확대
하동바일탈러티에어에서 생산하는 공기캔
하동바일탈러티에어에서 생산하는 공기캔
하동군은 공기캔 사업을 위해 민간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 ㈜하동바이탈러티에어 참여지분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하동바이탈러티에어는 하동군이 지리산 청정 공기를 포집해 캔에 담아 판매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캐나다 바이탈러티 에어사와 합작투자로 2017년 설립한 회사다. 하동바이탈러티에어는 공기캔 제품 ‘지리에어’을 개발해 2020년 의약외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뒤 새로운 법인 ㈜지리에어와 공기캔 제조·마케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공기캔 생산·판매 사업을 한다. 그러나 사업 부진이 지속돼 합작법인 자본이 잠식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재정부담을 해소하고 기업의 책임경영과 마케팅 자율성 제고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외부 법률자문과 회계자문 등을 거쳐 공동투자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하동군이 보유하고 있는 하동바이탈러티에어 지분은 액면가 5000원인 이회사 주식 모두 3만 8000주이다.

하동군은 매각할 지분은 공동투자자에게 매입 우선권을 주어 보유지분을 청산해 동업 종료 절차를 밟아 올해 안으로 하동바이탈러티에어 민자기업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하동바이탈러티에어가 민자기업으로 전환된 뒤에도 지리산 공기캔 사업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군 관계자는 “공기캔 제조·판매 사업을 행정기관과 민자기업이 공동투자로 계속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하동바이탈러티에어가 민자기업으로 전환해 자율권을 갖고 홍보와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