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 무승부… 그래도 웃는 전북

상암벌 무승부… 그래도 웃는 전북

최병규 기자
입력 2022-10-27 22:28
수정 2022-10-2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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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1차전 2-2

서울, 기성용·조영욱 골로 앞서가
전북, 바로우·조규성 만회골 ‘원점’
원정 다득점해 유리… 30일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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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을 마친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 현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악수를 나누며 서로의 선전을 격려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뉴스1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을 마친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 현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악수를 나누며 서로의 선전을 격려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무대에서 만난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전반전에만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격돌한다. 2차전까지 무승부가 되면 골득실-원정다득점 순으로 승부를 가린다. 마지막은 승부차기다.

7년 만에 팀 통산 세 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안방에서 먼저 두 골을 넣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맛봤다. 2020년 이후 2년 만이자 5번째 FA컵 정상을 노리는 전북은 초반 2골을 내줬지만 전반 후반 이를 만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실패하고, K리그1에서도 6연패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했던 전북은 시즌 마지막 남은 타이틀인 FA컵을 홈 구장인 완산벌(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약하게 됐다.

초반 흐름은 서울이 잡았다. 전반 3분 만에 ‘베테랑’ 기성용이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K리그 무득점(1도움)에 그친 기성용의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다.

서울은 전반 38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진야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가운데로 파고들던 바로우가 왼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네트를 흔들었다. 몰아치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승호, 김보경을 동시에 투입해 강하게 서울을 압박했다. 그러나 거친 공세에도 한 방이 부족했다. 서울은 후반 22분 기성용을 빼고 팔로셰비치를 투입했지만 후반 30분과 32분 때린 두 차례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지만 승부를 가르는 골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2022-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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