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찾던 술집에 맡겨둔 상자서 나와
헤밍웨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최근 헤밍웨이가 남긴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네 편의 단편소설과 원고 초안, 수백 장의 사진, 편지, 개인 메모 등을 발견했다.
이 자료는 헤밍웨이가 생전 즐겨 찾던 술집에 맡겨뒀던 상자에서 나왔다. 헤밍웨이가 세상을 떠난 뒤 가족이 이 자료를 넘겨받았으며 이후 헤밍웨이의 친구에게 전달됐다. 오랜 시간 창고에 보관됐던 이 자료는 친구의 아들이 역사학자 등과 함께 상자 안에 있던 물품 목록을 작성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이중 관심을 끄는 건 ‘스콧 피츠제럴드’라는 권투선수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또 한 명의 미국 대문호 ‘위대한 개츠비’의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이외에도 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풍자하는 내용의 소설과 1926년 죽음과 자살을 고찰하며 쓴 세 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공개했다. 이는 헤밍웨이가 1961년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35년 전인 1926년에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