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자 확진 5만명대...“실내 마스크 해제 내년 봄 쯤”

연휴 끝나자 확진 5만명대...“실내 마스크 해제 내년 봄 쯤”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09-13 16:51
수정 2022-09-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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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사전에약자 접종이 시작된 1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관련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스카이코비원 잔여백신 및 당일 접종은 지난 5일 부터 이뤄지고 있다. 2022. 9. 13 박윤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사전에약자 접종이 시작된 1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관련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스카이코비원 잔여백신 및 당일 접종은 지난 5일 부터 이뤄지고 있다. 2022. 9. 13 박윤슬 기자
내년 봄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내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실내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등 여러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 정책동향,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의료체계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한다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차 유럽에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코로나19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학회였는데, 강의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해외 분위기도 전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에 참여하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아이들의 마스크착용 해제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고, 꼭 필요한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나머지 영역은 규제를 해제하는 방향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현재까지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7037명으로 전날(3만 6938명)보다 2만명 가량 늘었지만, 이는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소 증가하다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6주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 단장은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큰 유행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응책을 찾고 있다. 독감 유행시기를 10월쯤으로 예상하는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이 동시에 나타나면 진단 과정에서 혼선이 생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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