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 열렸던 靑영빈관…한혜진, 드레스 입고 누웠다

오찬 열렸던 靑영빈관…한혜진, 드레스 입고 누웠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22 23:19
수정 2022-08-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델 한혜진이 청와대 영빈관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패션잡지 보그코리아가 22일 공개한 ‘청와대 그리고 패션!’ 화보 중 한 장이다. 보그코리아
모델 한혜진이 청와대 영빈관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패션잡지 보그코리아가 22일 공개한 ‘청와대 그리고 패션!’ 화보 중 한 장이다. 보그코리아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가 17일 개방 100일째를 맞았다. 권력의 심장부였던 곳이 74년 만에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되면서 국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향후 활용 방안을 놓고 청사진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가 화보 촬영지로 변신했다.

보그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를 공개했다.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로 패션잡지 보그코리아(보그)와 협업한 것이다. 촬영에는 모델 한혜진·김원경·김성희·오송화·이애리 등이 참여했다.
모델 김원경이 청와대 본관 ‘금수강산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패션잡지 보그코리아가 22일 공개한 ‘청와대 그리고 패션!’ 화보 중 한 장이다. 보그코리아
모델 김원경이 청와대 본관 ‘금수강산도’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패션잡지 보그코리아가 22일 공개한 ‘청와대 그리고 패션!’ 화보 중 한 장이다. 보그코리아
32장으로 구성된 화보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상춘재·녹지원 등에서 촬영됐다.

한혜진은 본관 2층 접견실, 영빈관, 녹지원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김원경은 꽃 자수가 새겨진 드레스를 입고 청와대 본관에 있는 ‘금수강산도’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영빈관에서는 단체 촬영도 진행됐다. 모델 5명은 서울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영빈관 2층의 발코니에 서서 드레스와 한복을 선보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보그와의 협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패션잡지 보그코리아가 22일 공개한 ‘청와대 그리고 패션!’ 화보 중 한 장. 촬영에 참여한 모델들이 청와대 영빈관 2층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그코리아
패션잡지 보그코리아가 22일 공개한 ‘청와대 그리고 패션!’ 화보 중 한 장. 촬영에 참여한 모델들이 청와대 영빈관 2층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그코리아
靑 개방 100일…한국 근현대사 상징하는 공간청와대 터는 오랜 역사를 품은 공간인 동시에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청와대가 전면 개방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상시 개방된 현재도 평일 1만명, 주말 2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16일까지 약 155만명이 다녀갔다.
74년 만에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 연합뉴스
74년 만에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 연합뉴스
다만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청와대를 미술관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청와대 관리를 담당하던 문화재청 노조는 “청와대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이 훼손되는 문체부의 계획에 우려의 뜻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한편 향후 청와대 활용은 문체부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문체부는 오는 31일 첫 전시회로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열고, 하반기에 공간과 콘텐츠를 조합할 예산 및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