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전이 제1순위’…북한, 각종 방역 기구 개발에도 박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세계를 휩쓰는 악성 전염병 비루스(바이러스)의 항시적인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강도 높은 방역전이 제1순위로 계속 일관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2. 8.2 평양 노동신문=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장악된 유열자(발열환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치된 발열 환자 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흘째 ‘0명’ 통계를 발표한 것이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 2천81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9.996%에 해당하는 477만 2천644명이 완쾌되고 0.002%에 해당한 9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다양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악성 전염병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인민을 보호하기 위한 “강도 높은 방역전이 전국가적·전사회적인 사업의 제1순위로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원숭이천연두비루스(원숭이 두창) 검사 지도서 배포, 동물들에 대한 역학감시 강화, 무역항에서의 검사역량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은 이동형산소발생기 등 방역 관련 의료 기구를 개발 중인 모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