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전파력에 연일 사상 최대치
밀접 접촉자 격리 기간 단축 논란
확진된 바이든, 사흘째 증상 호전
현지 공영방송 NHK의 집계를 보면 지난 23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 975명을 기록했다. 일요일인 24일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8112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강한 전파력 탓에 중증 환자 수도 최근 급증세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수는 203명이다. 여섯 번째 재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2월 26일(1507명)에 비하면 13%에 불과하지만, 이달 첫째 주 대비 1.8배 증가하는 등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또 23일엔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확진됐는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밀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차 유행이 본격화했지만 일본 정부는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줄였다. 밀접 접촉자 급증으로 경제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일본 정부는 올가을 이후 고령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형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흘째인 23일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BA.5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맥박, 혈압, 호흡이 정상이고 폐 상태도 양호하다. 다만 인후염, 콧물, 몸살 증상은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는 BA.5 확산으로 하루 12만 6000여명이 새로 확진되고 있다.
2022-07-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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