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방정보본부 직원 3명 참고인 조사
野지도부 면담실 들어가는 유족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왼쪽)씨와 유족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27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김명국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14일 군사정보처리체계(밈스) 관리 담당자인 국방정보본부 소속 A대령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밈스는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가 운영하고 국정원과 한미연합사, 작전사령부 등이 연결된 부대간 군사정보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국방부가 해양수산부 직원 이대준씨의 2020년 9월 피살 사건 당시 관련해 북한 측의 교신 내용이 담긴 ‘7시간 감청 원본’을 삭제했는지 여부 등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뉴스1
국방부는 직무 관련성 없는 부대에 전파되는 것은 막기 위해 일종의 정보 플랫폼인 밈스에선 지워졌지만 ‘7시간 감청 원본’ 자체는 삭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국정원 압수수색에 나섰고 지난 11일에는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가 문재인 정부의 윗선을 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준씨의 유족도 앞선 정부 핵심 인사에 대한 추가 고발을 준비중이다.
9시간 가까이 이어진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대응을 위한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를 마친 참석자들이 2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일 오후 7시 시작된 회의는 다음 날 새벽 4시가 거의 다 되어서 끝이 났다. 2022.4.21 연합뉴스
대준씨의 친형 래진씨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고발도 고려중”이라며 “16일 오후 2시에는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1인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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