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6일 신작 개봉 기념 간담회
마블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주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오른쪽)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27일 한국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토르: 라그나로크’ 당시 너무 좋았어요. 다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타이카 와이티티)
마블 블록버스터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주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와이티티 감독이 27일 한국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달 6일 개봉을 앞둔 영화는 천둥의 신 토르가 고단한 슈퍼 히어로 활동에서 벗어나 자아찾기 여정을 떠나는데 우주의 모든 신들을 몰살하려는 ‘고르’의 등장으로 위험에 맞닥뜨린다는 내용이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전작 ‘토르: 라그나로크’로 개성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시리즈 최고 흥행을 거둔 와이티티 감독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와이티티 감독은 “‘라그나로크’ 때 ‘다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이번에는 차별화를 위해 캐릭터가 어떤 여정을 하는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토르는 고르에게 맞서기 위해 팀을 꾸리는데 단연 눈에 띄는 건 묠니르를 휘두르며 ‘마이티 토르’로 돌아온 제인 역의 내털리 포트먼이다. 그는 시리즈 첫 편과 두 번째 편에 나왔으나 ‘라그나로크’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헴스워스는 “내털리와는 10년 전 시리즈의 처음부터 함께해 왔기에 다시 호흡을 맞춰 기뻤다”며 “원래도 훌륭한 배우이지만 이번 역할에선 개인적으로 공부와 해석을 많이 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르 역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에 대해선 “정말 팬이었고, 꼭 한번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영광”이라며 “역대 빌런 중 가장 관객의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티티 감독 역시 “고르의 방식은 옳지 않지만 신들이 인간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는 점에선 공감대가 있다”며 “동정심을 가졌다는 사실이 그를 마블 최고의 빌런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2022-06-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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