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 집계’ 우려에…미국, 민간시설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

‘과소 집계’ 우려에…미국, 민간시설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 검사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6-23 14:42
수정 2022-06-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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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승객들 앞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2.05.27 공동취재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승객들 앞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2.05.27 공동취재
감염자 증가세인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이 ‘과소 집계’ 우려로 진단검사를 확대한다고 AP통신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는 이번 주부터 비임상시험수탁기관인 랩코프와 메이요클리닉 랩스를 비롯한 5개 민간시설에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의 검체를 보냈다.

검사는 새달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국민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경계해야 한다”며 “검사 역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면 누구나 적기에 검사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미국은 주로 공공 보건시설에서만 원숭이두창 감염을 검사했다.

규모는 매주 약 8000건 정도로 검사 건수가 너무 적어 공식 확진자가 축소 집계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나왔다.

제니퍼 누조(브라운대) 박사와 제이 바르마(코넬대) 박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정부가 또다시 늑장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초기에 충분히 검사하지 않아 확산세를 키웠던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 기준 미국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42명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는 총 52개국에서 3000여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한국에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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