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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모델들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중 영화 ‘Les Amandiers(Forever Young)’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5회 칸영화제가 반환점을 돌면서 황금종려상 예비후보인 경쟁 부문 초청작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뚜렷한 걸작도, 졸작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23일 처음 상영되는 가운데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다르덴 형제 등 기존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의 작품들이 차례로 공개돼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차이콥스키의 아내’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경쟁 부문 초청작 21편 가운데 10편이 공개됐지만 평단 분위기는 다소 미지근하다.
경쟁 부문 두 편을 포함해 모두 다섯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되면서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특히 ‘올드보이’와 ‘박쥐’로 각각 심사위원대상·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노리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 조명받고 있다.
스크린 데일리는 첫째날과 둘째날 소식지 표지를 모두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 포스터로 꾸몄다. 이 매체는 경쟁 부문의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이정재 감독의 ‘헌트’, 비평가주간 폐막작인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물론 마켓 출품작까지 꼼꼼히 다뤘다.
20일 밤 상영회를 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구성과 액션 장면 등은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 관객 입장에서 한국 현대사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스토리와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기에는 벅차다는 평가도 나왔다.
AP·AFP·EPA·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