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통합행보’ 尹대통령 盧추모제까지?…대통령실 “어렵다”

‘5·18 통합행보’ 尹대통령 盧추모제까지?…대통령실 “어렵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5-19 09:34
수정 2022-05-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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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서거 13주기, 이진복 정무수석 23일 봉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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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불렀다
광주 시민 손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 함께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엄수된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 유족, 유공자들과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보수 정권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은 처음이다.
광주 박지환 기자
5·18 광주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진행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작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일정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추모제가 당장 월요일인데 쉽지 않다”며 “말 그대로 일정상 문제”라고 말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예우를 갖추고, 이진복 정무수석이 대표로 노 전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전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봉하마을까지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직 대통령의 추모제 참석 전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재단 제공.
노무현 재단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7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추모제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고 그 후 지난해까지는 추도식을 찾지 않았다.

이번 추모제에는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만남도 불발됐다.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맞춰 회원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공식 추도사를 낭독하고 가수 강산에씨가 추모 공연을 펼친다.

추모행사는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추도식의 모든 순서는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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