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동양대학교 전 교수. 연합뉴스DB
진 전 교수는 이날 “어차피 무늬만 비대위원장이었는데 그 무늬마저 강물에 지워진 듯”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에 대한 입시비리 주장의 허점을 지적하는 게시물도 전날 공유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제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청년들에게 호소한다”며 “2019년 서울대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장관 임명 반대 촛불 집회를 열고 공정과 정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전국 대학 곳곳에서 조 장관 임명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우리 청년이 모두 피해자다. 부모 찬스를 쓸 여력도 없이 묵묵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시대정신을 실력주의로 규정했고 공정한 경쟁의 저자이기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묻는다”며 “조민이 누린 아빠찬스는 내로남불이고 한 후보자 딸이 누린 아빠찬스는 공정한 경쟁인가. 아무 말 못하는 이 대표 모습이 내로남불 그 자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17시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한 후보자에 대해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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